OpenClaw이 1월에 바이럴된 건 하나의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터미널 앞에 앉아있지 않아도 AI 에이전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거. Telegram이나 Discord로 요청하면 알아서 처리하고 같은 채팅에 답을 보내준다. 깔끔한 개념이었다.
Anthropic이 그걸 Claude Code에 직접 넣었다.
Claude Code Channels는 v2.1.80에서 research preview로 출시됐다. 플러그인 방식인데, Telegram 또는 Discord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channels 플래그로 Claude를 시작하고 계정을 페어링하면 로컬 세션이 폰에서 접근 가능해진다. 채팅 앱에서 보낸 메시지가 실행 중인 세션으로 들어오고, Claude는 실제 파일, git 히스토리, 세팅해둔 MCP 도구들을 사용해 작업한 뒤 같은 채널로 응답을 보낸다.
claude --channels plugin:telegram@claude-plugins-official 핵심 아키텍처 선택은 아웃바운드 폴링만 사용한다는 거다. Claude가 설치된 기기가 Telegram이나 Discord에 연결을 먼저 시작하는 방식이라 인바운드 포트를 열 필요가 없다. ngrok도, Cloudflare Tunnel도 필요 없는 거다. OpenClaw는 이런 터널 설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는데 Channels는 그걸 아예 피한다.
한계도 있다. 세션이 열려있을 때만 작동하는 거라서, 터미널을 닫거나 기기가 슬립 상태면 폰에서 보낸 메시지는 조용히 사라진다. OpenClaw는 항상 켜져있는 독립 데몬으로 돌기 때문에 이 상황을 잘 처리한다. Channels는 백그라운드 터미널을 유지하거나 서버에서 Claude를 돌려야 한다.
그럼 OpenClaw는? 여전히 쓸 만하다. 50개 이상의 플랫폼을 지원하고(특히 Slack — Channels에는 아직 없다), Claude 이외의 모델도 쓸 수 있고, 세션이 살아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근데 어차피 상시 돌아가는 기기에 Claude Code를 띄워두는 워크플로우라면 Channels가 더 단순한 선택이긴 하다. 도구 하나 줄고, 네이티브 통합이고, 별도의 인증 레이어도 없다.
OpenClaw가 보여준 패턴이 Claude Code의 공식 기능이 됐다.